아.

정말 눈물없이는 절대 들을 수도 볼 수도 없는 우리 아동들.

우리가 19학년도 1년간 후원하기로 결정한 아동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려 볼게요.

우선, 첫 번째 학생은

한국초등교원인 노민지 후원자님이 결연하기로 한 아동이에요.

일용직인 어머니를 대신하여 장애인 할머니와 남동생을 돕는 착한 학생이지요.

쓰러질 것 같은 나무집에 살면서 집안일을 대신하지만

학교 대표로 여러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이랍니다.

두 번째 학생은

한국의 직장인 이성덕 후원자님이 결연을 약속한 아동인데요,

한부모가정 아동으로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지만

아버지 또한 일용직이셔서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학생이에요.

시멘트 집이고 지붕이 있지만 벽과 떨어져 있고 창문이 아직 달리지 않아

우기철에 비가 많이 올 때는 비를 피해

이웃집에서 잠을 청하는 학생이에요.

세 번째 학생은

아버지가 재혼하여 새어머니가 있지만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어요.

어머니는 아버지와 이혼한 후 생활비, 아동 교육비 등 모든 것에 대해

일절 도움을 주고 있지 않고 있어요.

아버지가 가끔 할머니에게 작은 비용을 송금하지만

비정기적이고 쌀 등 생활품을 구매하기도 벅찬 금액이지요.

 

네 번째 학생은  

부끄러움이 많은 아동으로 평소에는 말을 잘 안 하지만

학교 내 공연을 잘 한다는 아동이에요.

일정한 주택이 없이 지붕이 없는 주거에 살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쌀 보관 창고를 주거로 사용하게 한 이웃주민으로 그 나무집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쌀 창고였다보니,

문, 창문, 지붕 등을 햇볕이 차단되어 있고, 들어가면 어두컴컴한 곳이에요.

​다섯 번째 학생은

어머니가 정신이 온전치 않아 계속 밖으로 돌아다시다가

가끔 집에 돌아오기 때문에

학생 스스로가 스스로를 도와야 하는 학생이지요.

감사한 것은 이웃집 분들과 옆 마을에 거주하는 이모가 도와주고 있어요.

여섯 번째 학생은

엄마가 방콕에서 청소도우미를 하고 계시고

엄마와 함께 4명이 방콕에 거주하고 있어요.

엄마가 방콕에서부터 금요일 밤차를 이용해 집에 와서

괜찮은지만 본 후

다시 그날 밤 밤차를 이용해 방콕으로 이동한다고 해요.

중학교 2학년인 누나와 함께 살고 있는 이 학생은

이 날 학교에 안 갔는데

엄마가 왔다가 우리가 집에 없는 걸 보고 돌아가는 게 싫어서

학교에 간다고 집을 나왔다가 다시 돌아와 집에서 엄마를 기다렸다고 해요.

쌀 구매할 돈이 없어 이웃집에 쌀을 꾸러 다닌다고 하네요.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 수록

믿기지 않고,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이런 상황에 실제로 놓여 있는 태국 학생들. 아동들.

아직 초등학교 1학년, 초등학교 2학년​, 초등학교 3학년, 초등학교 4학년이라는 게

더 믿기지 않지요.

우리는 이 학생들에게 작은 금액을 후원해요.

진짜 이 학생들을 위해 사용되지 않고

아마, 이 학생들의 가정이나 생필품 등을 사는데 사용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학생에게 우리가 관심을 보인다라는 것이 전달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 학생이 있기에 우리가 작은 금액으로 도움을 준다는 것.

그것을 가족과 이웃.

그리고 무엇보다 학생 스스로가 알았으면 한답니다.

그것을 위해

우리도, 한국 후원자분들도

귀한 것을 나누는 거겠지요.

이 학생, 이 아동들도

꿈.과 희망.이 있기를.

그것을 꿈. 꿀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