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촌반깜팽딘 초등학교 마지막 종강을 하게 되었어요.

마지막 수업은, 한국에서는 너무나 쉬운 방학계획표만들기였어요.

한국인 교사도 태국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방학 계획표 내 모든 글씨도 다 태국어로 작성했지만,

‘계획’, 혹은 ‘시간표 만들기’는 참 어려운 주제였었나봐요.

​​

마지막 수업을 진행하고 돌아오는 길에 마음이 참 답답했었어요.

처음에는 이해를 못하겠죠. 당연하죠.

처음으로 계획이라는 걸, 시간표를 만드는 걸, 방학에 무엇을 하는지를 생각하는 거니깐요.

그래서 천천히 다시 설명하고, 설명하고, 도와주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하게 했어요.

하지만;;ㅠ;;

밑에 보면요,,;;;

밤0시부터 2시까지 게임을, 새벽 2시부터 5시까지는 음식을 판데요.

어떤 학생은 보통 새벽 2시까지 아빠와 영화를 보고 3시에 자서 6시에 일어난데요.

어떤 학생은 아침과 저녁만 먹구요;;;

정말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는데;;ㅠㅠ이런;;; 

개도국 시골사람들의 진짜 모습이겠죠.

아이들은 굳이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을테니깐요’ㅠ

2016학년도를 종강하는 태국와프/리틀야베스코리아아카데미에서는

귀여운 아가들을 위해 오렌지쥬스를 준비해서 선물로 나눴어요

슬러시같은 오렌즈 쥬스 한 모금에 다들 아.시원하다.를 외쳤지요. 

 

초등학교 4학년들이 솔선수범으로 유치원학생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교사들과 일하시는 분들까지 다 챙겨드려줘서

한결 수월하게 나눌 수 있었네요.

2016년 한해도 함께 해서 즐거웠어요. 꾸러기들.

방학 잘 보내고 또 만나요 :))